권력을 취한 동탁 그리고 드러나는 흑심
대장군 하진이 살해됐다. 환관 무리를 처단하자! 환관들을 해치우기 위해 나선 원소와 원술, 조조로 인해 피바다가 되었다.
조조로 인해 궁궐은 또한 환관들은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소제와 그의 동생 진류왕을 끌고 성밖으로 달아났다. 그러다 한 떼의 군사를 만나 무참히 처형당하고 말았다.
이들을 물리친 자는 소제와 진류왕을 구하러 온 신하 민공이었다. "폐하, 하루속히 궁궐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황제가 자리를 비워서는 아니 되옵니다.” 그렇게 셋은 낙양을 향해 떠났다. 도중에 왕윤과 양표, 원소 등 황제를 따르는 수백의 신하와 군사 들을 만났다. 소제와 진류왕은 기세가 등등 해졌다. 비록 큰 위기를 겪기는 했으나 덕분에 십상시도, 외척도 모두 사 라졌으니 나쁘기만 한 일은 아니었던 셈이다.
그런데 황제 일행이 몇 리를 채 가기도 전에 또 한 떼의 군사가 나타났 다. 앞에서 다가오는 군마가 어찌나 큰지 싸움이라도 나면 피할 길이 없어보였다. 원소가 먼저 말을 박차고 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멈추어라. 그대들은 누가 이끄는 군사인가?”
“폐하께서는 어디 계신가?” 상대는 원소의 물음에 답조차 하지 않은 채 거만하게 물었다. 하지가 두려움에 떨자 진류왕이 나서서 위엄 있는 목소리로 물었다.
“네가 누구냐고 묻고 있지 않느냐!” 그제야 상대는 이름을 밝혔다. “저는 서량(후한의 두 양주 중 서쪽의 양주) 자사(후한 때 지방관을 감사하기 위해 중앙에서 보내는 감찰관) 동탁이옵니다.” “그대는 황제를 보호하러 온 것인가, 해하러 온 것인가?"
진류왕의 당당한 태도에 동탁의 목소리는 더욱 수그러들었다.
"어가(임금이 타는 수레)를 곁에서 지키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렇다면 천자가 이곳에 계시는데 어찌 말에서 내리지도 않는가!" 동탁은 기가 꺾여 황급히 말에서 내려 엎드렸다. 진류왕이 동탁을 큰 소리로 꾸짖으니,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 말 에 그르침이 하나도 없었다.
이윽고 어가는 동탁이 이끄는 군사들의 호위를 받으며 낙양에 들어섰다. 궁궐은 전부 불타 있었고, 백성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대신들이 궁궐을 수습하고 황제를 모시는 동안, 동탁은 궁궐으로 궁궐을 휘젓고, 다니며 권력을 뽐냈다. 황제와 진류왕을 우연히 만나는 바람에 아무런 수고 없이 공신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날부터 동탁은 자신이 황제라도 된 듯 조정의 일을 쥐락펴락해 동탁의 세력이 점점 커지자 대신들은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무능한 소제를 폐하고 진류왕을 황제로 올려야겠다. 지금 기회를 놓 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 동탁이 본색을 드러냈다. 그를 돕는 모사(꾀를 써서 일이 잘 이루어지게하는 사람) 이유가 옆에서 동탁을 부추겼다. "지금 당장 대신들을 불러 모으십시오.”
결국 이렇게 동탁이 권력을 쥐게 되니 천자를 움직이고 싶었던것이다. 동탁은 처음부터 음흉한 사람이였다. 나중에 이야기가 계속 전계 되겠지만 그 또한 영웅중에 한사람이였지만 결국 권력을 가지게 되면서 사람이 바뀌게 된것이다.
정말 동탁의 생각처럼 황제를 바꿀수 있을까요? 정말 황제는 동탁의 말을 듣고 황제의 자리에서 순순히 물러날까요? 그리고 충신들은 모두 떠나 버렸을까요? 다음 시간에 계속 이야기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