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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저버리는 조조

lifetodesigner 2022. 4. 15. 08:12

동탁의 횡포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다. 소제와 그의 어머니 하황후를 죽이는가 하면 헌제에게도 함부로 대했다. 조정의 대신들으 하인 부리듯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충신들은 황실의 앞날을 걱정 하면서도 동탁의 위세에 눌려 숨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가운데 왕윤이 황실을 바로 세우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용기를냈다. 그는 생일을 핑계로 충신들을 초대한 뒤에 속내를 드러냈다. “동탁을 없애야 나라가 편안해질 텐데 이 일을 누가 도모한단 말이오?" 대신들은 모두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그때 조조가 몸을 일으키며 자신 있게 말했다. “여러 대신들의 근심을 풀어 드리겠소. 제가 동탁을 없애 황실을 편안 하게 할 것이오. 저를 믿어 주시오.” “오, 조조! 무슨 좋은 계책이라도 있소?” 왕윤이 반기는 얼굴로 물었다. "처단하겠나이다.”

"대인의 귀한 칼인 칠성보도를 저에게 주십시오. 제가 그 칼로 동탁을 죽이겠습니다" 그는 크게 기뻐하며 조조에게 칠성보도를 내주었다.

 

조조는 동탁의 신임을 얻어 마음대로 그의 집을 다닐수가 있었는데  여포가 동탁을 호위하고 있었기에 왕윤의 칠성보도를 쓸 기회가 없었다. 어느 날, 조조는 일부러 밤늦게 동탁을 찾아갔다. “왜 이렇게 늦었는가?”  “제 말이 늙어서 걸음이 느려졌습니다." 동탁의 질문에 조조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동탁은 곧장 여포를 시켜 좋은 말 한 필을 구해 오라고 명했다. 그만큼 조조에 대한 동탁의 신임은 두터웠다. 이윽고 동탁과 조조, 단 둘만이 남게 되었다. 동탁이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침상에 눕자, 조조는 이때다 싶어 칠성보도를 조용히 뽑아 들었다.

 

칼을 치켜든 순간, 갑자기 동탁이 눈을 뜨더니 몸을 홱 돌리며 소리쳤다. “조조, 지금 무슨 짓을 하려는 게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마침 여포가 돌아오는 기척이 났다. 조조는 당황한 기색을 순식간에 감추고 재빨리 무름을 꿇어 칠성보도를 동탁에게바쳤다.

 

“이 칼이 명검이라 승상께 바치려고 합니다." "음, 그래? 과연 좋구나. 여봐라! 이것을 잘 보관해 두어라. 조조는 나와 말을 보러 가자꾸나.”  조조가 연기를 잘했기 때문인지, 동탁이 조조를 지나치게 믿기 때문이 지 동탁은 조조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

 

"승상,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타고 한 바퀴 돌아봐도 되겠습니까?” “허허, 물론이지. 한번 타 보게나.” 조조는 말 위에 올라 천천히 걷다가 대문을 나서자마자 그길로 쏜살같이 말을 달렸다. "아버님, 아까 조조 행동이 아무래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실은 나도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조조가 어디 나를 해칠 사람이더냐." "제가 한번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여포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조와 그의 가족이 낙양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동탁은 이를 전해 듣고 불같이 화를 냈다.

“이런 괘씸한지고! 감히 나를 배신하다니....... 당장 조조의 초상화를 그려라. 전국에 방을 붙여 그 역적 놈을 반드시 잡아들여라.”

 

결국 조조는 동탁을 죽이는 계획은 수포로 돌아 갔습니다. 조조는 결국 낙양을 떠나 떠도는 신세가 되었지만 하지만 조조는 시대의 영웅입니다. 다시 컴백 할것을 기대 합니다.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